깨끗한나라우 전일比 15.40%↓
코스피가 13개월 만에 2800선 아래로 내려온 날 '대선테마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급락 종목은 여야 대선 후보를 가리지 않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2.29p(1.49%) 내린 2792.0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28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20년 12월23일(2759.82)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7.45p(2.91%) 내린 915.40으로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원 오른 1196.1원에 장을 마쳤다.
국내증시가 급락하자 '대선테마주'부터 조정에 들어갔다.
시장에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동부건설 우선주와 형지엘리트는 각각 11.29%, 10.57% 내렸다. 이 후보의 탈모 치료제 공약 관련주로 분류되는 TS트릴리온도 13.75% 급락했다.
야권 후보의 테마주도 흔들렸다. '윤석열 테마주'로 지목되는 깨끗한나라 우선주와 노루홀딩스는 전일 대비 각각 15.40%, 11.7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선거가 다가오며 테마주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주식들은 선거 기간 동안 정상수익률에 비해 급등하는 경우가 빈번했으며 선거 전후로는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한국코퍼레이션으로 67.38% 폭락했다.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한 영향이다. 한국코퍼레이션은 오늘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갔다. 최종 상장폐지일은 내달 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