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포커스 발표
글로벌 공급병목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가 지속되며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최근해외경제 동향’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고용과 소비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며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소매판매가 8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산업생산도 자동차 부문 개선 등으로 2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 생산률(전월대비)의 경우 지난해 9월 7.3% 감소했으나 10월 10.1% 증가세로 전환, 11월에는 2.2% 상승률로 집계됐다.
고용상황(12월)도 실업률이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임금이 꾸준히 상승하는 등 개선 흐름을 지속중이다. 다만 감염병 재확산으로 12월 서비스업 심리지표가 직전 2개월 수준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ISM서비스업지수(기준치=50)는 지난해 10월 66.7에서 12월 62.0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향후 고용회복, 공급병목 완화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서비스소비 회복 지연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신규확진자수(백만명당, 7일 이동평균) 추이는 지난해 11월 말 247명에서 올해 9일 2132명까지 치솟았다.
한편 1월 중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은 배럴당 80달러 내외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EIA등 주요 기관은 국제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등은 원유 공급 제약이 심화될 경우 올해 유가가 일시적으로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