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 금리 추가 인상 전망
IBK투자증권은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0.25%) 인상한 결정을 두고 매파적 기조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준 금리가 전고점 수준까지 도달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월 금통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 25bp를 인상했으나 11월에 비해 매파적 기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인상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자산가격 쏠림 등 금융불균형 누증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대내외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지 않은 점도 금리 인상에 한 몫 했다.
IBK투자증권은 금통위가 매파적으로 변한 이유에 대해 물가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조 변화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월 물가 안정목표 설명회 당시와 비교해 물가 상승 압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2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예상하는 한편, 3분기 경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추경 발표에 따른 부담과 높은 물가 부담,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등 악재요인이 혼재됐고, 금통위가 물가에 대한 인식이 기존보다 경계 모드로 변화했다는 것은 채권시장 변동성을 충분히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며 "전고점 수준(국고 3년 2.10%)까지 금리 상단을 열어 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