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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인플레 완화됐지만 연준의 '매파' 지속될 것"


입력 2022.01.13 08:32 수정 2022.01.13 08:32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FP연합뉴스

대신증권은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안정적인 물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전까지는 이른 통화 긴축 가능성에 대한 발언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의 핵심은 '물가 급등은 공급망 차질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이다'였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원자재 가격이 점차 둔화되면서 물가 수준은 올해 1분기 내에 고점을 찍고, 완만하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미국 미시간 대학교 12개월, 5년 기대인플레이션 모두 전월대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는 것은 물가가 고점에 근접한 조짐들이 점차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전망에 고려되지 못한 변수는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더라도 수요측 물가 상방 압박이 예상보다 큰 경우와 신흥국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급불균형이 재차 심화되는 경우"라며 "현재 시점에서 예측하기에는 불확실성이 강한 영역"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각)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7.0%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4%를 웃돌았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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