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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디지털 플랫폼 기업 재창업”


입력 2022.01.12 10:04 수정 2022.01.12 10:0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증권·보험 등 포트폴리오 확대 추진

우리금융 2022년 창립기념식 개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다. ⓒ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올해 모든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려 디지털 대전환에 전사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New next, Next new(항상 앞서가는 새로움으로)’를 슬로건으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방역수칙을 고려해 역대 회장, 사외이사, 그룹 주요 경영진과 MZ 대표 직원 등 일부 인원만 현장에 참석하고, 약 1000여 명의 임직원들은 줌과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를 비대면으로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 회장은 사실상 완전민영화에 대해 “그룹 역사에 남을 뜻깊은 성과고 대한민국 금융사에도 뜻깊은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출발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주 설립 21주년의 역사를 되살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금융그룹이었던 역사적 자부심을 되찾아야 한다”며 “창발적 혁신으로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도약’의 꿈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또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도 모든 자회사들의 위상을 업권 내 상위 레벨로 끌어올려 그룹 수익성을 극대화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나가는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역대 우리금융그룹 회장들이 모두 참석해 창립 21년 역사 복원 의미를 더했다. 황영기 전 회장이 역대 회장단을 대표해 완전 민영화 달성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후배 임직원들에게 “민족은행의 사명감을 넘어 앞으로는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달라”는 내용의 축사를 했다.


2016년 1차 민영화와 2019년 지주사 재출범 당시 금융위원회를 이끌었던 임종룡 전 위원장과 최종구 전 위원장도 영상 편지를 통해 한 목소리로 “한국 금융산업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회사로 발전해 달라”는 격려 인사를 보냈다.


한편, 손 회장은 그룹 창립기념일을 1월11일에서 4월2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1년 4월 2일 설립됐지만 그간 재출범이 이뤄진 1월11일을 기념일로 삼았다. 그러나 국내 최초 지주회사 21년의 역사를 복원하겠다는 의미로 기념일을 옮긴다는 설명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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