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44개 소확행 공약 발표
11일, 일자리·미래경제비전 등 발표하는 기자회견 개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세분화된 개별 유권자를 겨냥한 '마이크로타깃팅(Microtargeting·세부 공략)'에 주력하며 생활밀착형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44개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소확행 1호 공약으로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를 제시한 이 후보는 44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미성년 상속인의 부모 빚 대물림 방지' 방안을 내놨다. 그동안 이 후보는 전자제품 수리권 확대, 대중골프장 일방적 요금 인상 억제, 전세 사기 근절,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제도 확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등 약속했다.
이 후보의 소확행 공약은 점점 주목도가 올라가는 모습이다. 특히 탈모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소확행 공약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다만 일각에선 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을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도 거세게 일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소확행에 이어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브랜드도 띄우고 있다. 명확행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시행한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약속하는 공약 시리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을 통해 기획부동산 임야 지분거래를 제한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7번째 명확행 시리즈인 '기획부동산 근절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선대위는 이미 발표한 소확행 공약들을 부동산·교육·의료 등 분야별로 엮어 '명확행'으로 묶어내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는 11일 일자리와 미래 경제 비전 등을 담은 경제 정책 주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지난 4일 신년회견에서 밝힌 '국력 세계 5위(G5)·국민소득 5만 달러·주가 5천 시대' 등 소위 '5·5·5 공약'의 세부적인 정책 로드맵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