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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반도체 재무비율 양호, 금리상승 국면 버틸 것”


입력 2022.01.10 08:33 수정 2022.01.10 08:33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시장금리 상승압력 노출”

코스피200 업종별 영업이익률과 부채비율ⓒ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상승에 대응, 재무 비율이 양호한 반도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현지 시간)부터 9일까지 전미경제학회(AEA) 2022년 연례총회가 진행됐고 다수 경제학자들은 연준에 통화 긴축을 주문했다”며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이 자리 잡고 있는데 물가 안정이 정책 목표 중 하나인 연준 입장에선 이를 막기 위한 방안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테일러 준칙 금리가 9%일 정도로 미국에선 통화정책 정상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각종 경제지표가 고점에서 내려오는 등 경제 전반이 긴축을 감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따라서 최근 논의된 게 양적긴축으로, 연준이 보유한 자산 만기를 감안하면 양적긴축을 통해 장단기 금리차 축소를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라며 “물론 그 과정에서 금리는 일부 상승할 것이고, 자산 매각 방식에 따라 금리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내용은 11일(현지 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의장의 인사청문회에서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한국은행 금통위도 오는 14일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과 금통위의 행보를 감안하면 시장금리는 상승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투자 측면에서 적절한 대응 방안이 요구되는 만큼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상승을 견딜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게 중요하다. 정황상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보유한 산업과 기업이 해당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해 반도체가 가장 눈에 띈다. 해당 산업 내 기업들은 영업이익률과 부채비율 등 재무비율이 양호해 금리 상승 국면을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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