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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로봇이 사과 따고, 바람으로 수소 만들고’…두산의 미래기술


입력 2022.01.06 10:49 수정 2022.01.06 10:50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깨끗한 환경, 편리하고 안전한 삶…‘유쾌한 일상’ 선보여

수소 충전과 발전, 전기차 충전, 스마트팜 운영까지 가능한 트라이젠 전시

로봇, 드론, 무인화·자동화 건설, 물류 기기 등 인간에게 편리한 첨단 미래기술 소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은 스마트팜에서 자란 나무에서 사과를 수확하고 포장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파종-관수-수확-포장-물류 등 식물의 탄생에서 배송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구현이 두산로보틱스의 최종 목표다.ⓒ두산그룹

두산그룹은 5일(현지시각)부터 7일까지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가해, 사람들의 삶을 ‘Delightful Life(유쾌한 일상)’로 만들어줄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전시관에서는 두산이 추구하는 미래상인 수소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자동화·무인 장비를 확인할 수 있다.


수소 충전과 발전, 전기차 충전, 스마트팜 운영까지 가능한 트라이젠(Tri-Gen)과 해상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과 폐자원을 수소화하는 기술, 드론, 무인화·자동화 건설, 물류 기기 등 인간에게 편리한 첨단 미래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두산의 기술이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 중앙에 설치된 두산퓨얼셀의 트라이젠(Tri-Gen) 시스템. ⓒ두산그룹

트라이젠은 수소, 전기, 열 3가지 에너지를 사용처에서 필요한 만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이다. CES 2022에서 3개 분야에 걸쳐 혁신상을 수상할 만큼 주목받는 기술이다. 전시관에서는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세 가지 에너지원이 각각의 경로로 전달돼, 수소가 DMI의 수소드론을 띄우고, 전기는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로더 T7X를 급속 충전시키며, 열은 스마트팜의 농작물 재배에 활용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CES 2022’에는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산업차량,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이 참가한다. 두산은 2020년 첫 참가 때 자리했던 사우스홀을 떠나 이번에는 웨스트홀에 450㎡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웨스트홀은 자동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모이는 전시장이다.


두산중공업의 수소터빈 모형.ⓒ두산그룹

수소터빈은 수소 또는 수소-LNG 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수소복합발전소의 핵심 주기기다. 2019년 세계 다섯 번째로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해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소 터빈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중간 단계로 수소와 LNG 혼합연료를 사용하는 수소혼소 터빈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DMI의 수소 멀티콥터 드론ⓒ두산그룹
최대 5시간 30분 비행이 가능한 DMI의 수직 이착륙 드론(VTOL)ⓒ두산그룹

DMI의 수소 드론은 수소전지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활용해 일반 배터리 드론 대비 최대 4배 긴 비행이 가능한 제품이다. 멀티콥터 수소 드론(사진 좌측)의 경우 2시간의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VTOL(Vertical Take Off & Landing,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드론) 기체는 최대 5시간 30분 비행이 가능하다. 수소 드론의 긴 비행시간을 활용하여 넓은 지역의 점검, 장거리 물품 배송 등 기존 배터리 드론의 다소 짧은 비행 시간으로 불가능했던 임무들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는 두산이 새롭게 힘을 쏟고 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두산의 기술과 제품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면서 “이를 통해 두산이 인류와 지구를 위해 추구하는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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