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전반적 감소세
한국GM이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로 내수판매와 수출 모두 30%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5만4292대, 수출 18만2752대 등 총 23만704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내수판매는 34.6%, 수출은 36.0% 감소하며 전체 판매량도 35.7% 줄었다.
회사측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대비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GM의 실적 전반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1만8286대, 수출 시장에서 16만1166대 등 총 17만9452대가 판매돼 2021년 한국GM의 내수 판매와 수출을 통틀어 베스트셀링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의 핵심 모델로,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 에드먼즈(Edmunds), 워즈오토(WardsAuto) 등 공신력 높은 여러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는 등 국내외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새해에는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돼있는 만큼,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이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맞춤 마케팅을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구축하는 한편,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의 대표 인기 차종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향후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이 정상화된다면 다시 한번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의 12월 판매는 내수 2519대, 수출 1만1012대로 총 1만3531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