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폐쇄 운운은 아주 몹쓸 겁박"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게시판을 실명제로 재가동한다는 방침에 대해 이상민 의원이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수 있다"며 폐지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당원게시판은 당원들 사이의 소통의 공간이며 활성화가 기본으로서 무엇이든 주저하지 않고 거침없이 쏟아낼 수 있어야 한다"며 "거친부분이 있다면 자정기능을 통하면 해결될 일"이라고 밝혔다.
또 "툭하면 당원게시판을 폐쇄하는 건 매우 반민주적일 뿐 아니라 파괴적이며 비겁한 행태로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공지 중 '게시판 폐쇄 검토 운운'은 아주 몹쓸 겁박이며 너무 부끄럽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즉각 당원게시판 실명제를 폐지하고 본래대로 복원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3일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을 재오픈했다. 지난해 12월 초 잠정 폐쇄한지 한 달여 만으로, 기존 익명이었던 게시판은 실명제를 도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 경선이 끝난 뒤에도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당원 게시판에서 공방을 벌이자 12월1일부터 게시판 운영 중단에 들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