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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주가조작·시세조종 엄단해 주가지수 5000P 시대로"


입력 2022.01.03 12:39 수정 2022.01.03 12:4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李, 새해 업무 첫날 증시 개장식 尹과 나란히 참석

尹 겨냥 "부실 작전주 사면 후회…우량주 되겠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관련 "필요…여권과 조정해야"

NFT 관련 "후원이나 선거자금 펀딩 이용 계획 중"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축사를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주식시장 활성화 문제와 관련해 "주가조작이나 시세조종과 같은 불공정행위를 매우 엄단해서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새해 업무 첫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에 참석해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이 대주주나 시장의 강력한 힘에 의해서 피해를 본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국 성장성과 투명성, 공정성을 갖춰서 우리가 주가 4000시대를 넘어서서 5000포인트 시대를 향해 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도 '자본시장 투명화, 신속한 산업전환으로 주가지수 5000포인트를 향해 나갑시다'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소위 부실주, 작전주, 단타, 심지어 풋옵션 매도까지 하다 결국 국제통화기금(IMF) 때 완전히 깔끔하게 제 재산을 정리했던 기억이 있다"며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은 자본시장을 믿고 소위 말하는 우량주 장기투자 통해 제가 복구를 넘어서 약간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며 "한겨울에 밀짚모자를 사라는 얘기가 있다. 저평가 우량주·가치주를 사면 언젠가 제자리로 갈 것으로 믿고 투자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잠깐 유행한다고 부실 작전주를 사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저도 우량 가치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후원이나 선거자금 펀딩도 NFT를 이용해 해볼까 하는 계획까지 갖고 있다"며 "다가오는 미래 산업의 한 축이기 때문에 외면할 게 아니라 적극 활용하고, 하나의 산업으로 받아들여 기회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가 재정을 통해서 방역에 협조하느라 피해를 입은 특정인들과 방역 행정 때문에 어려워진 모든 국민들에 대해 지원과 보상 필요하다"며 "추경 규모 따라서 우선 지원 대상이 있으니 협조 요구 따라서 여권과의 조정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을 이유로 공개 일정을 잠정 중단한 데 대해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여서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가 전날 잇따라 정책 공약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훌륭한 정책"이라면서도 "경험에 의하면,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 이를수록 국민이 원하는 일에 대한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기 때문에 공약 내용으로는 차별성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실천할 수 있느냐, 말이 아니라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말이 아니라 행동하는지, 약속만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실천하는지는 과거를 보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 국민들께서 그 점에 집중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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