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때마다 양효진 오픈 공격 등 맹활약
GS칼텍스 모마 24득점 활약에도 3연패 수렁
‘절대 1강’ 현대건설의 높이가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를 3연패 수렁에 밀어넣었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 경기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20 25-23 25-18)로 물리쳤다.
개막 12연승 후 시즌 첫 패를 안았던 현대건설은 다시 연승 분위기에 올라탔고 GS칼텍스를 제압하며 6연승에 성공했다.
한 시즌에 2회 이상 6연승에 성공한 것은 V리그 역사상 이번이 세 번째다. 2010-11시즌 현대건설이 7연승과 10연승을 달성한 바 있고 2013-14시즌 GS칼텍스가 전반기와 후반기 각각 한 차례씩 6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현재 6연승 중인 현대건설이 앞으로 4경기서 모두 승리한다면 한 시즌 10연승 2회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게 된다.
현대건설은 연패 탈출의 의지가 강력했던 GS칼텍스의 공세에 밀려 1세트를 내줬다. 이후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건설은 2세트 18-18 동점 상황에서 노련미를 앞세운 양효진의 날카로운 연속 득점에 힘입어 앞서나갔고 야스민의 블로킹 득점과 오픈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고 영웅은 양효진이었다. 양효진은 고비 때마다 팀에 득점을 안겼고 완벽한 승기를 잡은 4세트서 침묵하던 황민경이 7득점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모마가 24득점으로 맹폭을 가했으나 뒤를 받쳐줘야 할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해 3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한편, 시즌 전적 18승 1패(승점 54)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현재 10연승을 구가 중인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9)와의 격차를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