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정책 등 불확실성 확대…투자자 이탈 심화
“메타버스 등 투자자 관심 여전…내년 반등할 것”
비트코인 시세가 내년 초 10만 달러(약 1억1869만원)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모양새다. 560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68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4% 하락한 것이다. 빗썸에서는 2.3% 떨어진 568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오미크로 변이의 확산과 각국의 재정 긴축정책 등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포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매도 행렬에 나서면서 하락폭을 더욱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이언 켈리 BKCM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이 등장하고 미국 경제가 약간 침체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에 비트코인을 사용하던 많은 대형 펀드들이 이달 내내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와중에도 내년 초 비트코인이 폭발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켈리 CEO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세"라며 "내년 말까지 1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메타버스의 등장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44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에서 446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빗썸에서는 44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