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전자상거래 수입 보고서 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전자상거래 수입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30일 ‘2021년 전자상거래 수입 주요 특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전자상거래 수입은 전년동기(33억400만 달러) 대비 25.7% 늘어난 41억5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 수입 금액 역대 최대치를 조기 달성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 건수 또한 전년(5627만건)대비 40.6% 증가한 7900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전년 실적을 넘어 역대 최대치다. 관세청은 올해 최초로 8000만 건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20~50대 2명 가운데 1명은 해외 직구(직접구매)를 이용했다. 특히 40대 남성 비율이 높았다.
전자상거래 수입 물품은 건강식품(19.4%)이 많았다. 다음으로 의류(17.7%), 가전·컴퓨터(10.4%), 신발류(7.3%), 핸드백·가방(6.8%) 순이었다.
전년대비 수입액이 상승한 품목은 식품류가 44.2%로 가장 많이 늘었다. 서적류는 40.5%, 신발류는 28.9% 증가했다.
한편, 전자상거래 수입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해외 대규모 할인행사의 영향이 컸다. 연중 4분기에 가장 많이 증가하는 계절성을 보였다. 올해 11월 수입도 연중 최대치인 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향은 1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환경에 발맞춰 해외 직구 이용자와 관련 기업에 도움이 되는 전자상거래 수입 통계 등 유익한 정보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