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은행 평균 신용대출 5% 돌파...7년여만에 최고


입력 2021.12.30 12:11 수정 2021.12.30 12:11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가계대출금리 3.23%, 전월비 0.16%p↑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표 ⓒ 한국은행

금융당국의 대출 억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고공행진중이다.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금리가 급등하며, 7년만에 모두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가계와 기업을 합한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16%p 상승한 3.23%로 집계됐다. 가중평균금리는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는 금융상품의 금리를 사용빈도나 금액의 비중으로 가중치를 두어 평균한 금리를 뜻한다.


이 중 기업대출 금리는 3.07%를 기록하면서 3%를 돌파했다. 지난달보다 0.18%가 올랐다.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대기업(0.23%)이 일부 은행의 연체율 상승, 지분투자를 위한 고금리대출 취급 등으로 대출금리가 올랐다. 중소기업(0.16%)도 일부 은행의 정책성자금 취급효과 소멸 등으로 금리가 늘어났다.


가계대출 금리는 3.61%로 같은기간 0.15%가 늘어났다. 지표금리 상승, 가계대출 관리 노력 등으로 주담대(0.25%), 일반신용(0.54%), 보증(0.17%), 집단(0.28%)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 오름세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 금리는 연 3.51%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는 지난 2014년 7월(연 3.54%)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5.16%)는 5%를 돌파했다. 이는 2014년 9월(5.29%) 이후 7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1.57%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 연말 유동성 관리 노력 등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총 0.23%p 올랐다. 시장형금융상품도 금융채, CD를 중심으로 0.41%p 오르면서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총 0.28%p가 증가했다.


예대금리차는 1.66%p로 전월대비 0.12%p 축소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