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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검사장급 직위 두 자리 비어 있다…승진 인사 하고 싶어"


입력 2021.12.30 09:38 수정 2021.12.30 10:40        이 배운 기자 (lbw@dailian.co.kr)

내년 초 문재인정부 마지막 검찰인사 시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내년 초 검찰 정기인사에서 검사장급 인사 단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장관은 29일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법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광주고검과 대전고검 차장에 검사장급 직위 두 자리가 비어 있다"며 "전진(승진) 인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중대재해 사건과 관련해 전문성 있는 우수 자원을 발탁하고 싶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만 최종인사권자인 대통령께 여쭤봐야겠다"고 말했다


대통령령인 검사인사규정 및 법무부 예규인 검사 전보 및 보직관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평검사 인사는 해마다 2월 첫 번째 월요일 발령을 원칙으로 이뤄진다. 대선을 앞둔 만큼 중간 간부급 이상의 인사는 직제개편에 따른 소규모 인사이동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박 장관이 검사장급 인사 가능성까지 시사해 인사 폭이 증폭 이상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발사주 의혹, 판사 사찰 문건 의혹 등에 연루돼 논란이 일었던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수정관실) 폐지 혹은 대대적 개편에 따른 검찰 직제개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장관은 "수정관실 근거 규정을 일체 실효화하고 새로운 규정 등을 만들어 재설계하겠다. 대검과 큰 이견이 없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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