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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목재이용량 2726만5000㎥…국산목재 15.7% 활용


입력 2021.12.29 18:01 수정 2021.12.29 18:01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산림청, 목재이용실태조사 결과 발표

매출액 8조1507억원, 종사자 1만1282명

산림청이 제재목 등 18개 목재제품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산·수입 목재이용 현황과 실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국내 목재이용 현황(2020년 기준)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을 통해 조사한 ‘목재이용실태조사(2020년 기준)’는 우리나라 목재이용량은 2726만5000㎥이며, 그 중 국산목재는 428만3000㎥, 수입목재는 2298만2000㎥였다. 국산목재 이용률은 15.7%로 조사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지난해 조사표를 전부 바꾸고 지난해보다 1188개 늘어난 목재생산·가공·유통업체 4188곳을 대상으로 10개월에 걸쳐 현장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현장조사 완료 후 11월부터 2개월간 조사자료의 통계 정확성 검증을 완료한 후 발표됐다.


이는 수종별·용도별 원목(통나무)의 수요·공급현황과 원목을 사용해 생산된 목재제품의 이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국가승인통계로, 지난해까지는 국산·수입 원목 구입량과 원목으로 생산한 목재제품에 한정했으나 올해는 18개 목재제품을 기준으로 원목뿐만 아니라 산림부산물·수입목재제품까지 조사대상이 확대됐다.


국산목재 중 국산원목 이용량은 374만㎥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으며, 국산원목 중 272만4000㎥(72.8%)는 섬유판·제재목·목재칩으로 가공돼 가구용·건축용·연료용으로 공급되고 있었다.


또 국산원목의 가공과정에서 발생한 죽데기나 제재부산물 25만6000㎥이 섬유판·목재칩·톱밥으로 가공돼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장이 불량하거나 크기가 작아 용재로서 가치가 낮은 원목류 11만5000㎥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42만8000㎥는 국산목재 중 원목 외 원자재로 목재칩·목재펠릿·톱밥으로 가공돼 이용되고 있었다.


수입목재는 수입원목 259만5000㎥, 수입 목재제품 2038만7000㎥으로 조사됐으며, 주요 수입 목재제품은 펄프·목재펠릿·제재목으로 전체 수입목재의 65%(1501만6000㎥)를 차지했다.


18개 기준 목재제품의 전체 매출액은 8조1507억원이며, 고용인원은 1만128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목재생산업체의 매출액은 2조4696억원이나 연매출 10억원 미만업체가 전체 54.4%, 고용인원 10인 미만 업체가 74.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국내 목재생산업체 700개의 전체 매출액은 2조4696억원이었으며, 연 매출 5억원 미만업체가 36.7%(257개),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업체가 17.7%(124개)로 10억원 미만 매출업체가 전체 54.4%를 차지했다.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5인 미만업체가 46.1%(323개), 5인 이상 10인 미만업체가 28.0%(196개)였다. 소공인 형태의 사업체가 74.1% (519개)를 차지하고, 10인 이상 50인 미만의 소기업이 23.6%(165개)로, 국내 목재생산업체의 97.7%(684개)가 소기업 이하 업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공표된 ‘목재이용실태조사 결과보고서’는 산림청 홈페이지 행정정보의 통계자료실과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 임업정보의 통합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는 국내 목재이용실태를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유의미한 자료”라면서 “이를 활용해 목재 수요가 확대될 수 있는 마중물 정책을 추진하고 국내 목재산업의 활성화와 국산목재 이용률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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