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는 전국에서 올해보다 50%가량 많은 41만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28일 리얼투데이가 지난 23일 기준 '2022년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공공제외)'을 조사한 결과, 전국 470곳 사업장에서 40만7374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청약하는 430단지, 27만1261가구 대비 50.2%나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3개 단지, 4만7626가구 ▲경기 127개 단지, 11만6017가구 ▲인천 33개 단지, 3만2598가구 등으로 수도권은 전체 213개 단지 19만6241가구가 분양한다.
이어 ▲광주 21개 단지, 1만4111가구 ▲대구 44개 단지, 2만7810가구 ▲대전 17개 단지, 2만3242가구 ▲부산 42개 단지, 3만5663가구 ▲세종 3개 단지, 2064가구 ▲울산 11개 단지, 6838가구 등으로 5대 광역시와 세종에서는 전체 138개 단지, 10만9728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밖에 ▲강원 9개 단지, 5346가구 ▲경남 19개 단지, 1만4523가구 ▲경북 13개 단지, 1만6319가구 ▲전남 13개 단지, 8429가구 ▲전북 9개 단지, 7008가구 ▲제주 7개 단지, 2465가구 ▲충남 26개 단지, 1만8499가구 ▲충북 23개 단지, 2만8816가구 등 총 119개단지 10만1405가구가 분양된다.
올해보다 2배 가까이 계획물량이 많지만 업계에선 재개발·재건축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변수가 많은 만큼 실제 분양물량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단 견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20대 1의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처럼,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청약시장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도권 주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과 3기 신도시 등 유망 지역 및 단지들의 분양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축 아파트의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대출규제 등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점도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청약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인년에는 서울과 경기도에 굵직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상반기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1-111번지 일원에서 '홍은13구역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86가구 규모로 이 중 41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이어 5월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257-42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27층, 40개동, 전용 52~99㎡, 총 2904가구 규모로 이 중 80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서울 송파구 신청동 20-4번지 일원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단지 분양도 이뤄진다. 전용 43~157㎡, 총 267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3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2호선 잠실나루역, 8호선 몽촌토성역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