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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진 "코로나바이러스, 장기 구석구석 숨어 수 개월간 체내 잔류한다"


입력 2021.12.27 15:35 수정 2021.12.27 11:39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감염 후 반년 이상 체내에 잔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국립보건원이 지난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환자 44명을 부검하는 과정에서 채취한 장기조직을 분석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지난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도와 폐 등 호흡기에만 머물지 않고 감염 수일 만에 전신의 세포로 퍼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번 퍼진 바이러스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국립보건원이 확인한 사례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한 뒤 230일이 지난 후에도 체내에서 바이러스의 리보핵산이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도와 폐에 주로 부담을 주지만 감염 초기 뇌 상당 부분을 포함한 전신 세포로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러스에 의한 폐 조직 감염은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초기 나타나는 결과일 수 있다"라며 "병원체나 위험 물질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 장벽도 바이러스를 막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25일 온라인에 공개됐다. 현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재를 위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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