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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내 승인 예상…도입일자 곧 공개


입력 2021.12.23 18:22 수정 2021.12.23 18:23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연합뉴스

정부가 연내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앞서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김옥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자원지원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이 올해 말까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안에는 먹는 치료제의 국내 도입 일자가 공개될 전망이다


그러면서 "국내 의약품 규제당국의 승인 현황과 임상결과 등을 종합해 경구용 치료제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관련, 전날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했다. 미국 머크(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도 지난달 중순부터 사용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식약처는 "팍스로비드가 안전성과 효과성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여부를 신속하고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승인 시기는 화이자사의 자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치료제 공급 여부는 식약처의 자료 검토 결과, 전문가 자문회의,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결정될 예정이다.


김 팀장은 "먹는 치료제는 주사제 보다활용성 측면에서 재택(치료)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위험·경증·중등증 환자의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다"며 "재택 환자와 고위험·경증·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활용할 계획이다.구체적인 사안은 추후에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는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복제되는 것을 방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의 경구용 약물이다. 먹는 치료제는 간편하게 환자의 중증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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