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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일간 3.37% 상승…'8만전자' 회복 청신호


입력 2021.12.23 15:54 수정 2021.12.23 15:55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장중 8만원까지 올라…"반도체 업종서 매력도 높아"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주'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이후 넉달만에 장중 8만원을 터치했다. 증권가에선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을 기대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63%(500원) 오른 7만9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원까지 오른 것은 지난 8월 10일 이후 4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1.66% 상승했고, 최근 7거래일 간 3.37% 뛰며 '8만 전자'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삼성전자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2거래일을 제외한 14거래일 동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최근 3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2조4497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도 내년까지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위인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는 등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부품 수급난 이슈 등 대외적인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이미 통과했다"며 "주가도 이를 반영해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긍정적인 시그널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하락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와 PC업체들은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주문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이는 내년 글로벌 부품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IT 수요 가시성이 확대되고 타이트한 공급사 재고를 감안한 선제적 재고축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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