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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한 버스 기사가 '방치형 게임'을 하면서 운전했습니다"


입력 2021.12.24 05:01 수정 2021.12.23 14:18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연합뉴스

한 버스 기사가 승객을 태우고 주행하며 휴대전화 게임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3일 연합뉴스는 지난 20일 서울 시내의 한 버스에서 기사가 휴대폰 게임을 켜놓은 채 주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당시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앉았던 제보자 A 씨는 기사가 왼쪽 창가에 휴대전화를 기대 놓은 모습을 발견해 촬영 후 제보했다.


A 씨는 "핸드폰을 켜놓고 보는 '방치형 게임'인 것 같았다"며 "차가 멈출 때마다 기사가 화면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전화와 보조배터리를 만지작거렸으며 주행 중에도 게임 화면을 힐끔힐끔 봐 굉장히 위험해 보였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 장면을 휴대전화 영상으로 촬영하고 버스 회사에 신고했다. 회사 측은 "해당 버스 기사로부터 경위서를 받고 구두로 경고한 상태"라며 "경고가 세 차례 쌓일 경우 정직 등의 징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7월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적발된 건수는 한해 5만 건이 넘는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행위는 도로교통법상 범칙금 사항이다. 버스 운전자가 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범칙금 7만 원과 함께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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