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배터리 너무 비싸"…열 받아 다이너마이트로 테슬라 차량 폭파한 핀란드 남성


입력 2021.12.22 21:18 수정 2021.12.22 16:5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핀란드에서 한 남성이 자신이 모는 테슬라 모델S 차량의 배터리 교체 비용이 과도하게 비싸다며 폭파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유튜브 채널 'Pommijätkät'(폭탄맨)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핀란드 남부 퀴멘락소 지방에 사는 투오마스 카타이넨이라는 남성은 자신의 2013년형 테슬라 모델S 차량에서 이상을 발견했다.


이후 서비스 센터에 차량을 한 달간 입고시켰는데 최종적으로 돌아온 답변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으며 배터리셀을 전부 교체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이었다.


해당 모델의 배터리셀 교체 비용은 2만유로(한화 약 2700만원)으로 알려졌다. 카티이넨이 부담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비용이었다.


이에 화가 난 카티이넨은 폭파 전문 유튜버를 찾아갔고 자신의 테슬라 모델S 차량을 날려버리기로 결정했다. 사연을 들은 유튜버도 흔쾌히 테슬라 폭파 영상 촬영에 동의했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인근 채석장에서 테슬라 모델S에 다이너마이트 30㎏를 부착해 차량을 폭파했다. 차량은 굉음과 함께 그야말로 산산조각이 났다.


남성은 차량 잔해를 보며 "내가 테슬라를 터뜨린 첫 번째 사람일지도 모른다"며 기뻐했다. 또 "전기차 운행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지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