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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조수진 갈등 폭발...윤석열 “좀 지켜보시죠”


입력 2021.12.21 13:03 수정 2021.12.21 14:5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김종인 중재 가능성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1일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선대위 공보단장) 갈등에 대해 “좀 지켜보시죠”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2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간담회 이후 이 대표·조 최고위원 관련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표도 이날 오후4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갈등을 어떻게 보느냐’, ‘이 대표 사의 표명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조 최고위원에게 경위를 들어봤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나서는것이냐’ 등의 질문에 답 없이 차를 타고 이동했다.


권성동 선대위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어제 조수진 공보단장한테 사과하라고 간곡하게 권유한 건 맞다”고 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께서 나서겠다고 언론에 보도됐지 않냐”며 김 총괄선대위원장의 중재 가능성을 열었다.


앞서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 간 갈등에 대해 “어제 보니까 조 최고위원이 말을 좀 잘못했고, 이 대표가 화를 낼 만도 하다”며 “조 최고위원에게 오전 중으로 정중하게 사과를 하라고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전날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충돌했다. 이 대표의 지시에 조 최고위원이 ‘나는 후보 말만 듣는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 최고위원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과했지만, 일부 기자들에게 이 대표 비방 영상을 공유하며 갈등이 재점화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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