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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방역 행보 박차…"코로나 급증, 대통령 오판이 부른 참사"


입력 2021.12.21 11:06 수정 2021.12.21 11:06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윤석열, 첫 코로나 비상대책회의 주재

"대통령 오판이 국민 위협으로 내몰아"

"비상시국으로 인식하고 특단 대책 세워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 및 병상 부족 현상을 지적하며 "국가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규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비상대책회의에서 "코로나 대처 상황이 분단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준비 없는 위드코로나로 국민을 감염병 위협으로 내몰고, 자영업자를 사지로 내몰았다"며 "방역 강화를 주장하는 의료계의 주장을 외면했다. 이건 명백한 인재이고,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백신 수급과 병상 확보 등 일관되게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며 "대비도 하지 않은 채 위드코로나를 밀어붙여 성급한 신호로 참사를 불렀다"고 꼬집었다.


이날 회의는 윤 후보가 주재한 첫 코로나 비상대책회의다. 이날은 질병관리청과 서울특별시로부터 코로나19 방역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앞으로 매주 윤 후보가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 상황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첫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심각한 것은 증가하는 확진자, 중환자, 경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거의 무너져서 국민 희생이 큰 점"이라며 "병상이 부족해서 응급실에서 100여시간 병상을 기다리다 집으로 돌아가는 환자, 병상과 의료진 부족으로 집에 머물며 어떤 치료도 못 받고 중증으로 악화한 사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경기도 양주소방소 광적119안전센터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한 사례를 언급하며 무능한 의료 대응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는 "어제 광역소방대를 방문했는데, 한 임산부가 확진돼 병원에서 출산하지 못하고 결국 노상의 구급차 안에서 출산했다. 소방대원의 희생정신과 열정이 없었다면 산모와 귀중한 어린 생명이 희생당할 뻔했던 상황"이라며 "정부는 완전히 손 놓고 있다가 이런 일이 또 재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인식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을 코로나 전담병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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