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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박건우 내준 삼성·두산, 보상 선수는 누구?


입력 2021.12.17 09:17 수정 2021.12.17 08: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FA 내준 삼성과 두산, LG와 NC 보상 선수 지명 유력

삼성은 LG 풍부한 외야 자원과 투수력 중 고민할 듯

박건우 빠진 두산은 타선 보강 위한 영입 나설지 관심

삼성서 LG로 이적한 박해민. ⓒ LG트윈스

스토브리그서 주력 선수를 내준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보상 선수로 누구를 데려올지 관심이 쏠린다.


박해민은 최근 LG트윈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6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박건우가 NC다이노스와 6년 총액 100억 원(계약금 40억 원, 연봉 54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FA 계약을 맺었다.


FA 선수를 영입한 LG와 NC는 규약에 따라 19일까지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원 소속팀에 제출해야 한다. 원 소속팀인 삼성과 두산은 명단을 받은 뒤 3일 이내에 보상 방법과 규모를 정할 수 있다.


박해민과 박건우 모두 A등급이기 때문에 FA를 영입하는 팀은 해당 선수 직전 연도 연봉 200%에 해당하는 금전과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1명을 보상해야 한다.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으면 직전 연도 연봉의 300%를 전달해야 하는데 삼성과 두산 모두 보상 선수를 통해 전력 누출을 최소화 할 것으로 보인다.


박해민이 빠져나가며 외야가 헐거워진 삼성은 LG서 외야수를 데려와 전력 공백을 채울지 주목된다.


LG는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현수를 비롯해 출루왕 홍창기, 채은성 등 올 시즌 외야 주전 3인방을 비롯해 이형종, 이천웅, 이재원, 문성주, 안익훈까지 풍부한 외야진을 자랑한다.


여기에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이 가세하면서 외야 자원 중 일부는 보호 선수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이 빈틈을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LG는 투수진도 풍부하기 때문에 삼성이 외야수가 아닌 투수를 지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산서 NC로 이적한 박건우. ⓒ NC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를 잃은 두산도 NC서 누구를 데려올지 관심이 쏠린다. 두산은 올 시즌 김재환-정수빈-박건우로 이어지는 주전 체제를 가동했다. 박건우가 빠져나감으로 인해 김인태, 안권수, 조수행 등이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세 선수는 저마다 장점이 있다. 김인태는 타격, 안권수와 조수행은 빠른 주력을 앞세운 수비력이 일품이다. 남은 외야 한 자리를 놓고 세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NC서 보호 선수로 묶은 20인 외 선수들 가운데 이들보다 월등한 기량을 갖춘 외야수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두산은 포지션에 국한하지 않고 통산 타율 0.326의 박건우가 빠져 나간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한 야수 영입이나 유망주 투수를 지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산은 보상 선수 선택에 일가견이 있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오재일(삼성), 최주환(SSG)의 보상선수로 데려온 박계범, 강승호가 올해 주전 키스톤 콤비로 나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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