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행처리한걸 유예하자니
혼란 없을 수 없는 상황…표 얻으려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말이나 던져
이런 후보에게 국정 맡길 수는 없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양도소득세 중과세 한시 유예를 놓고 당정청 사이에 빚어진 혼란은 오롯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며, 일머리와 진정성이 없다보니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는 16일 SNS에서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입장을 놓고 집권세력이 둘로 갈라졌다"며 "민주당은 찬반 입장으로 갈렸고, 청와대는 반대 입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이런 혼란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있다"며 "민주당이 지난해 7월 양도세를 중과하기 위해 소득세법 개정안을 야당을 무시한 채 강행 처리했던 것인데, 대선후보가 자기 당이 강행 처리한 사안을 유예하자고 하니 혼란이 없을 수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혼란이 빚어진 원인으로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일머리와 진정성 부재를 꼽았다.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문제는 일머리가 없다는 것"이라며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면 먼저 청와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당과 정부 관계자들과도 밀도 있는 논의를 거쳤어야 했으나, 이재명 후보는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 고통을 기필코 해결하겠다는 진정성도 없다"며 "양도세 중과에 고통받는 국민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선거에서 불리하니 표를 얻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말이나 던진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일머리도 없고 진정성도 없는 리더십은 국가적 난제가 산적한 지금 시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그렇게 보시겠지만 이런 후보에게 국정을 맡길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