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영창 신한금투 사장 연임...첫 여성 CEO 배출


입력 2021.12.16 17:45 수정 2021.12.16 18:07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계열사 CEO·지주 경영진 인사

10곳 중 6개사 CEO 교체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왼쪽)와 조경선 신한 DS 대표이사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가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합병하는 신한자산운용을 각자 대표체제로 이어가고 조재민 전 KB자산운용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영창 신한금투 대표는 사모펀드 사태 수습과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6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자경위와 이사회는 이날 미래 성장동력인 자본시장 분야에서 단기간 내 그룹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높은 전문성, 강한 실행력을 갖춘 경영진 발굴과 고객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그룹의 미래도약을 위한 통찰력과 역량을 겸비한 ‘차세대 경영진’ 라인업 구축에 중점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와 검증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신한금융은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10곳의 CEO 중 6명을 교체하고 4명을 연임시켰다. 10곳의 CEO들은 각각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대표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 ▲배일규 아시아신탁 대표 ▲이성용 신한DS 대표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대표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대표 ▲배진수 신한AI 대표 등이다.


지난해 3월 신한금융투자 사장으로 선임된 이영창 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와 조직/인력 쇄신을 통한 강한 체질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 추천됐다.


내년 초 신한대체투자와 통합으로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게 될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두 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제를 도입한다.


전통자산 부문에는 운용사 CEO 경력 20년의 전 KB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신한금융은 “조재민 사장은 KB자산운용을 ‘가치투자의 명가’로 성장시킨 인물로 시장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고, 인재 발굴 및 육성 역량이 탁월해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합하다”고 평했다.


통합 자산운용사의 대체자산 부문은 기존 신한대체투자의 김희송 사장이 연임 추천됐다.


신한리츠운용은 그룹 내 차세대 IB리더로 인정받는 신한금융투자 김지욱 부사장을 CEO로 신규 발탁했다.


이 외 자본시장 분야 자회사인 아시아신탁, 신한AI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배일규 사장, 배진수 사장이 연임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최근 은행, 카드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신한라이프 출범 및 카디프손보 인수까지 그룹의 사업라인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며 “지난해 신한금융투자 이영창 사장에 이어 이번 신한자산운용 조재민 사장까지 시장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이 뛰어난 인물을 CEO로 선임해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자본시장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ICT 전문회사인 신한DS는 그룹 최초의 여성 CEO인 신한은행 조경선 부행장이 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경선 부행장은 은행 디지털개인부문장을 역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대고객 마케팅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이다. 조 부행장은 신한은행 공채1기 출신으로 금융권 최초의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 1기 과정을 수료했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2022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는 그룹 전략 실행의 핵심 Post인 CSSO(전략/지속가능), CFO(재무), CDO(디지털)를 영역별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차세대 인재로 모두 교체했다


그룹 CSSO에는 신한라이프 통합, 아시아신탁과 신한벤처투자 PMI를 주도해 보험, 자본시장 등 업권별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룹사간 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던 현 경영관리팀 고석헌 본부장이 상무로 발탁됐다.


또한 현재 신한베트남 법인장인 이태경 본부장을 그룹 재무계획과 자본관리, IR 등을 담당하는 그룹 CFO로 선임했다. 그룹 재무부문 내에 신설되는 회계본부에는 회계사 출신으로 재무, 회계/세무 전문성을 보유한 김태연 본부장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신한지주는 외부 컨설팅사와 협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그룹 디지털 거버넌스 재편’을 결정하고 관련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그룹 CDO 산하에 디지털전략팀과 디지털추진팀을 분리 신설하고, 각각 그룹 디지털 지향점 설정과 전략 수립, 그룹사별 디지털 핵심과제 관리와 그룹사간 협업 체계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