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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유동규, 휴대전화 던지기 직전 이재명 前 수행비서와 통화"


입력 2021.12.16 16:09 수정 2021.12.16 16:0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백모 씨에 의해 정진상과 유동규가

서로 연락…백 씨는 이재명 최측근"

국민의힘 선대위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 수행비서인 백모 씨와 통화했다고 폭로했다.


원희룡 본부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백모 씨에 의해서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유동규가 서로 연락해서 공조를 취하는 가운데 자살약 먹기, 핸드폰 던지기 등이 진행됐다는 첩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백모 씨는 이재명의 제1호 수행비서"라며 "백모 씨의 부인 등 가족 모두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시청실의 공보관실·비서실과 단체협의회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재명의 최측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월 20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당시 현직 도지사 자격으로 출석해 "유동규 씨가 검찰 압수수색 당시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사실을 이 후보가 알고 언급한 것과 관련, 이 후보가 유 씨와 압수수색 직전 연락한 측근을 통해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는 게 원 본부장의 주장이다.


실제로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부실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과 검찰 압수수색 직전 통화를 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원희룡 본부장은 "유동규가 검찰 수색 전에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집어갔던 사람은 정진상 및 백모 씨의 지인"이라며 "일주일 뒤에 김 씨라는 일반인이 주웠다고 하지만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행태도 도마 위에 올렸다.


원 본부장은 "유동규의 통화 상대방, 특히 정진상의 통화 기록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진상이 통화한 곳이 경기도청인지 뿐만 아니라 당시 백모 씨는 어느 장소에서 어떻게 연락을 취했고 어떤 조치를 했는지 수사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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