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명은 진화를 만든다... 디-레볼루션을 큰 변화로 인식하는 체험관
· 조금 더 특별한 공연 ‘조수미 홀로그램 씨어터’...신개념 디지털 예술작품 선보여
· 기아, NC 등 기업들의 상상력이 담긴 예술 콘텐츠 눈길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오프라인 전시가 성황리에 폐막하며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체험기회를 제공하며 그 열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총 5개의 본 전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디-레볼루션(d-Revolution)을 주제로 펼쳐졌다. 이는 일상 속 크고 작은 변화들이 모여 하나의 혁명을 이루고 이를 통해 인류는 진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개개인이 변화를 대응하고 때론 거부하는 모든 행위들이 미래의 모습을 그리는 구성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그 중 4관 ‘체험관’이 보여주는 ‘디-레볼루션’은 진화가 되는 혁명을 뜻한다.
‘체험관’을 들어서면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홍보대사를 맡은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공연 현장을 홀로그램으로 제작하여 미디어아트와 접목시켜 디지털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킨 것을 관람할 수 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예술의 전당의 <조수미 홀로그램 씨어터>는 프로젝션 매핑 방식으로 테크놀로지와 문화예술이 접목된 작품을 통해 예술에 대한 심리적 벽을 낮추고 관객들이 쉽게 콘텐츠를 접하도록 만드는 문화예술의 확장성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기업의 상상력이 가미된 예술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기아는 지난 2009년 이후, 꾸준히 참여하며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주제로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선보였다. 상반된 개념들을 결합하여 이전에는 없었던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 형태에도 변화를 꾀했다. 개개인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아트웍에서 벗어나, 기업 차원의 디자인 철학과 원칙을 담은 큰 스케일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시 공간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작품이 된다. 밝음과 어두움을 극명히 대립시키면서도, 가운데를 중심으로 두 가지 속성이 상호 연결되면서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NC문화재단은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 <프로젝토리>를 선보였다. 프로젝토리는 프로젝트와 실험실이라는 뜻의 래보레토리의 합성어로, 아이들이 주도하는 실험실을 의미한다. 세상은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한다는 가정을 기반으로, 아이들 스스로가 각자의 삶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준비하도록 만들고자 했다. 이곳에서는 무엇이든지 프로젝트가 될 수 있고, 아이들은 제약과 평가 없이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다.
또한 NC소프트는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 학생들과 함께 <KDM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하였다. 먼저 <Team A>는 게임 속 감성과 세계관을 현실로 옮겨왔는데, 게임 아이템에서 착안한 새로운 건강음료를 만들어냈다. <Team B>는 ‘NC 조이북’이라는 영유아 동화책을 선보였는데 이것은 독서를 통해 창의력 및 언어발달 증진시키겠다는 목표로, 아동이 직접 만든 이야기를 AR를 통해 시각화한 교육 콘텐츠이다. <Team C> 역시 미래 세대에 주목했다.
새로운 교육 모델 NCI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영유아 감각 발달 교구를 통해 자연스러운 소통과 애착을 형성해 나가면서 AI 시대에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감성을 키우겠단 의도가 엿보인다. 마지막 <Team D>는 사회 공헌 앱 ‘Now Challenge’을 선보였다.
김현선 총감독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정신은 인간을 위한 디자인으로, 모든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라며, “이번 체험관에서 준비한 개인, 기업들의 상상력이 담긴 예술 콘텐츠들이 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전했다.
한편, 체험관이 전하는 더욱 깊고 다양한 이야기는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