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공동행동계획 서명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2050 탄소중립 실현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베트남 쩐홍하 천연자원환경부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변화 공동행동계획’에 서명했다.
이번 공동행동계획 체결은 올해 5월 하노이에서 체결한 ‘대한민국 정부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정부 간의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기본협정’의 후속 조처다. 양국 환경부 간 기후변화 협력사항을 더욱 구체화한 이행약정을 담고 있다.
공동행동계획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2030 NDC 달성을 위해 양국의 기후변화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양국은 폐기물 에너지화와 수상태양광 설치, 친환경 수력발전 등 환경분야 전반에서 온실가스 감축 협력사업을 개발·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베트남 온실가스 배출목록 측정·보고·검증에 관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녹색 공적개발원조(그린 ODA) 사업을 발굴한다.
양국 장관은 탄소가격제를 포함한 양국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공유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 등 환경협력도 강화한다.
이번 공동행동계획은 양 부처 간 합동실무단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협력사항 이행 여부를 검토· 논의하는 이행점검절차를 포함하고 있다.
한정애 장관은 “기후변화 공동행동계획 체결은 지난 11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타결된 파리협정 6조 이행규칙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최초의 약정”이라며 “양국 협력을 바탕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상생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