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李 '전두환 공과' 발언 긍정적, 균형있게 봐야…尹과 달라"

"전직 대통령 평가, 지역적 차이 커"

"이재명 발언으로 역사적 평가 좁혀져"

조동연 거짓 해명엔 "당과 보조 맞춘 것"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는 발언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안 의원은 “역사를 균형되게 봐야 하지 않겠느냐.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역사적 인식의 지역적 차이가 존재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가령 광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대구·경북에서 평가가 다르듯이, 또 대구·경북에서 전두환·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일반 국민들 평가와 틀리지 않느냐”며 “이런 역사적 인식의 지역적 차이를 이재명 후보 발언으로 좁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우리 국민 전체가 역사적 평가에 대한, 특히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가 각 지역마다 너무 불균형하고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았느냐”며 “어느 정도 공과를 올바르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른바 ‘전두환 찬양’ 논란을 불렀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과 차이가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결이 다르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안 의원은 “(윤 후보가) 5.18 빼고 나머지는 다 잘했고 좋은 정치를 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아마 국민은 불편하고 거부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윤 후보가 지금까지 보여준 태도, 그 태도의 핵심이 공감 능력이 부족한 발언들을 많이 하셨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의원은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의혹 관련 ‘거짓 해명’을 한 것에 대해 “당과 같이 보조를 맞춘 것”이라고 항변했다. 안 의원은 앞서 조 전 위원장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안 의원은 “사생활 관련된 것은 이후 (조 전 위원장) 본인이 말해서 문제가 드러나게 된 것”이라며 “사생활 부분을 굳이 그런 식으로 검증을 가혹하게 할 필요가 있었는지, 거기에 대해서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