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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하루 사망자 80명 '역대 최다'


입력 2021.12.11 13:49 수정 2021.12.11 13:4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이미지. ⓒ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7000명 대 안팎을 지속 중인 가운데 하루 사망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졌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80명 늘어나 누적 421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이 같은 하루 사망자 수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69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달 1일 방역체계 전환 뒤 40여일 간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총 1361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년간의 사망자 수의 32.3%를 차지하는 규모다.


일상회복이 시작된 첫날 9명이었던 사망자는 11월 4일 24명, 13일 32명, 27일 52명, 12월 4일 70명, 11일 80명으로 늘었다.


최근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를 보면 사망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고유량 산소요법이나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총 856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840명→857명→852명→856명으로 나흘 연속 8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확진자 수가 늘면서 병상은 포화 상태다.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사람은 이날 0시 기준 1508명에 달하고 있고, 이 중 19.4%인 292명은 4일 이상 병상을 받지 못했다.


이처럼 주요 방역지표가 계속 악화하면서 오는 13일 발표될 주간 코로나19 위험도 또한 최고 수준 단계인 '매우 높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다음주 사적모임 규모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등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힌 상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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