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시장점검단 유류세 인하 현장 점검

정부 “시장 교란행위 엄정 조치”

유류세가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인하된 지난 11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부가 9일 민·관 합동 유류세 인하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서울·경기·충남 등 전국 3개 지역 주유소 유류세 인하 반영 현황을 점검했다.

시장점검단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담당공무원, 한국석유관리원, 석유시장 감시역할을 하는 시민단체인 'E 컨슈머'가 참여했다.

정부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20% 유류세 인하를 시행 중이다. 이번 현장점검은 유류세 인하액이 주유소 판매가격에 온전히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장점검단은 각 지역별 주유소 현장에서 유류세 인하에 따른 애로사항을 듣고 국민 생활물가안정을 위해 가격인하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7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판매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664.9원, 경유 1490.0원으로 유류세 인하 시행 전보다 각각 145.3원, 115.7원 내렸다.

정부관계자는 “이번 현장점검에서 불공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이에 상응하는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향후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가 있을 땐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