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탈석탄 전략 수립
DB금융투자는 8일 국민연금이 향후 석탄 산업을 제외한 벤치마크지수(BM)를 추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전략 수정이 국내증시의 미칠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민연금은 탈석탄 전략 도입에 따라 적용 중인 주식시장 BM을 조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M은 주식 투자에서 목표 수익률을 정할 때 추종하고자 하는 표본의 지수로 펀드의 운용성과를 측정하는 기준 역할을 한다. 현재 국민연금은국내증시 BM으로 코스피, 해외주식 BM으로 'MSCI AC WORLD Index'를 활용하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3일 열린 2021년도 9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석탄 채굴 및 발전 산업 배제 저냑을 위한 연구 용역 시행을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내년 상반기까지 탈석탄 관련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DB금융투자는 한국이 석탄발전 의존도가 높은 많큼 국민연금이 BM 제한 규정을 강하게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이 2050년 탄소 중립 경제를 약속한 바 있고 투자에 있어서도 탈석탄 관련 요구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투자 대상 제외 기준 변화를 지속해 트래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