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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신 비천해 주변 더러워"…성일종 "비천하면 형수에게 쌍욕하나"


입력 2021.12.05 09:44 수정 2021.12.05 13:2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이재명 "출신 비천은 내 잘못 아니다"

성일종 "가난하면 다 이재명처럼 사나

비천했어도 올곧게 사는 국민들 모욕

과거 덮으려 애쓰는 모습이 더욱 비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가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출신은 탓하지 말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가난하게 큰 사람은 모두 형수에게 쌍욕하고 조폭·살인자를 변호하는가"라 비난했다.


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출신보다는 발언 자체가 참 비천하다"며 "우리가 태어나고 자랐던 시대는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배고프고 서럽게 살아왔다. 당시 우리 국민들 중 보릿고개 넘기며 봄철에 쑥뿌리 먹으며 살지 않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라 언급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전날 전북 군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가)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고 제 출신이 비천한 건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며 조카의 스토킹 살인사건 변호 논란·형수 욕설·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항변했다.


성일종 의원은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는 말은 국민 모독"이라며 "가난하게 크면 모두 이 후보처럼 사는 줄 아는가, 두 번 다시 이런 궤변은 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그는 "과거 우리 국민들에게 '가난'은 비천한 것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과업이었고, 우리 국민은 비천한 집안에서 태어난 것을 부끄러워하기보다는 근면과 노력 그리고 도전정신으로 오늘날 잘 살게 된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성 의원은 "비천한 집안에 태어났다고 해서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비천했어도 바르고 올곧게 살며 존경받는 국민들을 모욕하지 말라"며 "우리는 비천하게 살았어도 형과 형수에게 쌍욕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인권변호사 운운하며 조폭 및 살인자들을 변호하고 떳떳하다 우겨대지 않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천한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면 약자 편에 설 줄 알아야 하는데, 천문학적 대장동 이익을 7명에게 몰아주는 몰염치한 행정 행위야 말로 비천한 것 아닌가"라며 "우리 세대는 가난을 극복하고 성공의 신화를 만들며 젊은이들에게 도전과 꿈을 심어줄 수 있었기에 비천하게 자란 것을 한탄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으로 여겨야 한다. 어린 시절 가난의 경험은 우리에게 최고의 자산"이라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가 되고 성남시장이 되는 등 성공의 결실을 거둔 후에도 행한 천박한 말과 위험한 행실에 법적, 도덕적 책임이 없느냐는 것"이라 꼬집었다.


아울러 성 의원은 "성공한 후에 이재명 후보가 행한 언행은 분명 이재명 후보가 책임져야 할 몫"이라며 "진흙 속에서 핀 꽃이 왜 존경을 못 받는지 스스로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과거를 덮으려 애쓰는 모습이 더 비천해 보인다"고 거듭 비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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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하는갈대 2021.12.05  05:18
    ÇѸ¶µðµµ ¾ÈƲ¸®³×...ÁøÂ¥ ºñ·çÇÑ ÀÌÀç¸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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