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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에 숨진 넷플릭스 CEO 장모…'자택에 강도 난입'


입력 2021.12.02 16:59 수정 2021.12.02 15:16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CBS 로스앤젤레스

유명 음악감독 클라렌스 아반트의 부인이자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테드 사란도스의 장모인 재클린 아반트(81세)가 강도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2일(현지 시간) CNN과 AP통신에 따르면 재클린 아반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이날 새벽 괴한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괴한은 이미 도주했으며 다른 부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마크 스테인브룩 베벌리힐스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아반트가 처음부터 강도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확실하지는 않지만, 임의적 공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강도 사건과 관련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고 용의자 또한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반트 사망 소식 이후 로스앤젤레스 지역 지도자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먼저 미국 농구계 스타 매직 존슨은 트위터에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을 잃었다"며 "완전히 망연자실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이다"라며 애도했다.


또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 하원 의원은 "재클린 아반트 여사의 충격적인 살해 소식에 가슴 아프다"며 "수십 년 동안 지역 및 국가를 지탱하며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공한 아반트를 추모한다"고 성명을 냈다.


한편 남편 클라렌스 아반트는 서섹스 레코드를 설립해 흑인 뮤지션을 육성하며 음악계의 '검은 대부'로 불렸다. 또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전 대통령과도 인맥이 있는 흑인 사회 거물이며 고인은 자선 활동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두 사람은 1967년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자녀 중 첫째 니콜 아반트는 바하마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뒤 넷플릭스 공동 CEO인 테드 서랜도스와 결혼했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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