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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측 "'브로치 발언' 김병준, 사고치기 전에 정치 관둬야"


입력 2021.12.02 12:04 수정 2021.12.02 13:0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조동연 희롱하고 변명…국민 눈높이에 못 미쳐"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11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은 2일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전투복에 단 예쁜 브로치'라고 비유한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을 향해 "더 큰 사고치기 전에 정치를 그만두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캠프의 이연기 공보특보는 이날 "정치권에 진입한 여성(조 위원장)을 향해 '전투복에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달았다'라고 희롱하고 여성을 겨냥한 게 아니라고 변명하는 수준은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친다"라며 이같이 논평했다.


이 특보는 "'액세서리는 여성만 달지 않는다'는 첨언은 더욱 가관"이라며 "그렇다면 김 위원장은 평소 남성을 향해서도 그런 기묘한 표현을 쓰는가. 궤변을 궤변으로 덮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당을 대표한다는 인물이 이 모양이니 청년들이 정치권의 봉건적 '젠더 감수성'을 비판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인식 수준이 심각하다는 것은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같은 당 이수정 위원장에게 정확한 진단을 요청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며 "즉각 사과하고 자초한 수렁에서 벗어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의 조 위원장 영입을 어떻게 평가하나'는 질문에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다는 것"이라며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위원장은 당일 오후 "액세서리는 여성만 달지 않는다"며 "제가 딸 둘만 가진 페미니스트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액세서리나 브로치를 여성만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놀랍다. 남성이라도 같은 표현을 썼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전날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사람을 물건에 비유한 건 적절하지 않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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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치02 2021.12.02  03:06
    인간아,김병준이를 비판하기전에 조동연이의 도덕성을 먼저알아봐라,꼴깝을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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