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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성장률 0.3%...속보치와 동일


입력 2021.12.02 08:00 수정 2021.12.02 07:29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건설·설비투자↓, 민간소비 소폭 줄어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표 ⓒ 한국은행

코로나19 4차 유행과 글로벌 공급망 병목 등의 현상으로 3분기 한국 경제가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오는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4%가 넘어야 올해 연간 목표치인 연간 4.0% 경제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게 됐다.


한국은행은 2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8%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 10월 공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잠정치는 속보치 대비 건설투자가 (0.5%p) 하향 조정되고 반면 재화수출(0.2%p), 민간소비(0.1%p) 등이 상향 수정됐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업이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4%가 감소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3.5%,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2.4% 줄었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제(음식료품 등)가 늘었으나 음식숙박, 오락문화가 줄어들어 전분기보다 0.2%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같은기간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8% 증가했고, 수입은 운송장비(자동차 등) 등이 줄어 0.7% 감소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는 전기대비 0.1%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9조5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를 하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 증감률은 -0.7%로 집계됐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8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감소함에 따라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3%)을 하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3% 상승했다.


한편 3분기 총저축률은 35.9%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5%)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3%)을 약간 상회함에 따라 전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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