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이더리움, 비트코인 역전 현실 되나…상승세 지속

가스비 호재에 ETF 신청까지…투자심리 자극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뉴시스

비트코인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빠르게 치고 올라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소식과 가스비 인하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며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뛰어 넘어 암호화폐 대장주 자리를 뺏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1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 기준 1이더리움은 58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8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29일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가스비)를 줄일 수 있는 긴급방안을 제시한 이후 상승세를 탔다. 이후 미국 투자회사 켈리 스트래티직 매니지먼트는 SEC에 이더리움 선물 ETF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자극시켰다는 분석이다.

덕분에 일각에서는 내년 하반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뛰어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상화폐 헤지 펀드 매니저인 라울 라이(Rahul Rai)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전문가들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플리프닝(역전, flippening)’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내년 중반 이전에 나타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같은시간 업비트에서 전날과 7062만원을 기록 중이다. 빗썸에서도 7050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