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2603억 순매도…개인 2907억 순매수
30일 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파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2900p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장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30일 오전 11시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09p(0.35%) 내린 2899.2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39포인트(0.80%) 오른 2932.71로 출발해 하락세를 탔다.
특히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며 하락을 부추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603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도 42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907억원 사들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5(0.17%) 오른 993.99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반등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장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제한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면서 불안심리를 달랬다.
29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6.60p(0.68%) 상승한 3만5135.9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65p(1.32%) 오른 4655.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1.18p(1.88%) 오른 1만5782.83에 각각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요국 증시 반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코로나 악재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도 글로벌 위험선호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거래일 낙폭이 컸던 업종 위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