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4.62%·주담대 3.26%
금리 상승기에 진입하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 평균 금리가 연 3%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78%로 전월 대비 0.01% 좁혀졌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달보다 0.11% 오른 3.07%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 금리는 2.94%로 전월대비 0.06%p 올랐다. 대기업 대출이 일부 은행의 연체율 하락 등으로 0.03%p 증가하고, 중소기업은 일부 은행의 정책성자금 취급 등으로 0.09%p 상승하는데 그쳤다는 설명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같은기간 0.28%p 오른 3.46%를 기록했다. 지표금리가 상승하고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증가폭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25%p 늘어난 3.26%, 일반신용대출은 0.47% 증가한 4.62%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1.29%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 유동성 관리 노력 등으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총 0.12%p 증가했다. 예대금리차는 1.78%p로 전월대비 0.01%p 축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예금금리 및 대출금리 모두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금리는 일부 은행들의 정기예금 특판 중지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01%p 감소한 2.36%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같은기간 0.07%p 줄어든 9.47%로 집계됐다.
이 외 신용협동조합 예금 및 대출금리는 같은기간 각각 0.07% 상승해 1.94%, 3.9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