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완료율 16~17세 48.7%, 12~15세 1.9%
추진단 "감염시 격리 등 학습권 침해…접종 당부"
12∼17세 소아·청소년 10명 중 4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17세의 1차 접종률은 70.4%이고 12~15세의 1차 접종률은 29.1%이다. 당국은 확진자 증가 추세를 고려해 다음달 31일까지 소아·청소년의 접종 예약을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12∼17세 276만8836명 가운데 118만1237명이 1차 접종을 받아, 1차 접종률이 42.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47만8301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해, 접종완료율은 17.3%다.
12∼17세 중 먼저 접종이 시작된 16∼17세의 경우 1차 접종률이 70.4%이고, 접종 완료율은 48.7%다. 오는 27일까지 1차 접종이 진행되는 12∼15세는 29.1%가 1차 접종을 받았고 1.9%가 접종을 완료했다.
12∼17세 가운데 17세의 1차 접종률이 75.0%로 가장 높았고 접종 완료율은 53.4%다. 16세의 1차 접종률은 65.4%, 15세 1차 접종률은 39.7%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1차 접종률이 높았다.
추진단은 현재 전면등교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소아·청소년 감염 위험이 증가했고 감염시 격리 등에 따른 학습권 침해를 고려해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재차 권고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18세 이하 확진자 수는 최근 증가세다. 18세 이하 확진자 수는 지난달 넷째주(10.24∼30) 일평균 410명에서 이달 첫째주(10.31∼11.6) 482명, 둘째주(11.7∼13) 448명, 셋째주(11.14∼20) 530명 발생했다. 이 연령층에서는 집단감염시 교육시설 관련이 79.6%로 높았다.
당국은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소아·청소년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12∼17세 접종 사전예약 기간을 추가로 부여했다. 이에 따라 12∼17세는 다음달 31일 오후 6시까지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추가 사전예약에 참여한 대상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1차 접종을 받는다.
이 밖에 위탁의료기관에 문의해 잔여백신으로 접종을 할 수도 있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있는 14세 이상은 카카오·네이버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당일 신속예약 서비스를 이용해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