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치 않은 호재에 시장 분위기 ‘냉냉’
비트코인 거래량이 110억달러(한화 약 13조845억원) 아래로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마땅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유동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105억달러(12조4918억원)으로 전날(114억달러) 대비 7.9% 하락했다. 이는 한 달 전(147억달러)과 비교하면 40억달러(5조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비트코인 거래량 감소는 큰 호재 없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시장 분위기와 궤를 같이한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침체되다 보니 투자심리 역시 꺾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각국 정부가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움직임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좀처럼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실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내용을 포함한 인프라법에 지난 16일 서명한 바 있다. 인프라 법안의 내용 그대로 적용되면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가 '브로커'로 분류돼서 모든 거래에 대한 정보를 미국 국세청에 직접 보고해야 한다. 인프라법에 따르면 해당 조항은 유예 기간을 거쳐 2024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714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3%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134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업비트에서 전날과 비슷한 53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도 534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