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통합 대표단, 국회서 첫 상견례
"다른 민주개혁 진영과도 적극 연대
검찰·언론개혁 진전 위한 노력할 것
尹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할 것"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22일 가능하면 올해 안에 당 대 당 통합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양당 통합 협상 대표단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첫 상견례를 갖고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통합 협상 대표단은 대선 승리와 사회개혁을 위해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통합은 양당의 당원들의 최종 의견을 물어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민주개혁 진영에게도 문호를 열고 적극 연대할 것"이라며 "또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출에 있어 열린공천 등을 포함한 정치개혁을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양당 대표단은 다음 만남 땐 당명 등 구체적인 내용을 더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협상 대표단으로는 민주당에선 우상호 의원과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열린민주당에선 김의겸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참석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양당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상을 시작하기로 전격 합의한 바 있다.
우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다른 민주개혁 진영에 정의당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정의당이라 말하긴 어렵고, 밖에 있는 시민단체 등 여러 민주개혁 진영과도 힘을 합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단순한 통합이 아니라,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반대하는 모든 시민사회 운동 세력들, 모든 양심 세력이 함께 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는 데 첫걸음으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