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병 치료차 삼성서울병원 입원…올 들어 세 번째

2019년 어깨 수술 경과 관찰 알려져

올 초 코로나 확진자 밀접 접촉 입원

7월에 경과 관찰 및 허리통증 입원해

기존 성모병원서 삼성서울병원으로…법무부 "주치의와 환자 합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입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지병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이전에 수술을 받았던 어깨 부위의 경과 관찰 등을 위해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9월 어깨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을 받고 78일 만에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바 있다.

이후 올해 7월에 수술 경과 관찰 및 허리통증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한 달 간 입원한 뒤 퇴원했다.

법무부는 "입원 기간 중 의료진 소견에 따라 신병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퇴원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올해 초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서울구치소 직원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입원하기도 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2주간 격리를 거친 후 실시된 코로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구치로로 복귀했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이 기존에 입원했던 서울성모병원이 아닌 삼성서울병원으로 병원을 바꾼 것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주치의와 환자분의 합의에 의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질병명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국정농단' 관련 혐의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징역 20년형 및 벌금180억원, 추징금35억원이 확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이에 앞서 판결이 났던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의 형량까지 더하면 징역은 총 2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