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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에 휘발윳값 1600원대…이번주 더 떨어질 듯


입력 2021.11.22 12:51 수정 2021.11.22 12:5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유류세 인하 후 전국 휘발유값 총 120원 이상 떨어져

경유도 92원 이상↓…LPG 가격도 38원 이상 내려

유류세가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인하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지 11일째인 22일 전국 평균 휘발유 평균 가격이 1600원대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평균 2.02원 하락한 1689.3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3일(1693.5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보통 휘발유 기준)으로, 유류세 인하 효과가 이어지면서 주간 평균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류세 인하 시행 첫날 이후 현재까지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20.8원 떨어졌다.


정유사들은 지난 12일 0시 출고분부터 내년 4월 30일 11시 59분 59초 출고분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 20% 인하가 반영된 가격으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LPG 부탄을 공급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는 ℓ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 부탄은 40원씩 각각 인하된다.


이날 서울은 전날보다 0.74원 오른 1746.08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은 유류세 인하 시행 첫날 이후 현재까지 보통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42.92원 떨어졌다.


이날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높은 주유소는 ℓ당 2531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1530원으로 무려 1001원 차이가 벌어진다. 서울의 경우 ℓ당 최고가는 2531원, 최저가는 1607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21일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45.34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곳은 부산(1660.1원)으로 85.33원 차이가 벌어졌다.


경유 전국 평균 가격은 전날 보다 1.58원 내린 1513.57원이었고, 서울은 1.04 오른 1580.39원으로 조사됐다. LPG는 전국 평균이 0.16원 내린 1039.24원, 서울은 0.53원 떨어진 1098.31원이다.


유류세 인하 시행 첫날부터 지금까지 경유 가격은 ℓ당 전국 평균 기준 92.43원 떨어졌으며 LPG 가격은 ℓ당 평균 38.76원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 효과는 일반 자영주유소 등을 포함한 국내 석유유통시장이 유류세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 물량 소진까지 시일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 체감까지는 일정 기간 소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 당일 즉시 가격을 낮춘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19.2%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 인하 효과를 보려면 일반 자영주유소들이 기름값을 낮춰야 한다는 의미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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