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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민간 외교’ 동분서주…美 반도체 2공장 이번주 발표할 듯


입력 2021.11.21 14:32 수정 2021.11.21 14:3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워싱턴DC 등 美 정계 인사 잇달아 회동

20일에는 MS·아마존 방문…ICT 협력 도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북미 출장을 위해 14일 오전 서울 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에서 출국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기자

삼성전자가 이번주 중으로 미국 반도체 2공장 투자와 관련해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과 회동을 가지며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에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 부여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앞서 지난 18일에는 이 부회장과 미 의회 핵심 의원들이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인센티브 관련 법안의 통과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오는 23일이나 24일께 귀국하면 공장 후보지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미국 출장 중 동분서주하며 미국 내 핵심 정계 인사들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등 현안은 물론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워싱턴D.C에서의 미팅을 마친 후 미국 서부로 넘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 경영진과 연쇄적으로 만났다.


이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반도체와 모바일은 물론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날 아마존을 방문해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가하고 있으며 삼성 스마트TV에 AI '알렉사'를 제공하는 등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저지주 배스킹리지에 위치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업체 버라이즌 본사를 방문,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남을 가졌다. 둘의 만남은 아페얀 의장이 설립한 바이오 투자회사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본사에서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아페얀 의장과 최근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조와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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