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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재확산에 방역조치 고삐


입력 2021.11.18 20:18 수정 2021.11.18 20:18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각국의 방역조치 강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각국의 방역조치 강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P, 로이터 통신 등은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가 밝힌 이날 자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만5371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독일에서 코로나19 발생 이래 하루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6개주 지사들과 관련 대응책 논의에 들어간다.


벨기에 정부도 전날 재택근무 의무화, 마스크 착용 확대 등 제한조치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오는 20일부터 3주간 대부분의 민간, 공공부문에서 주 4일 재택근무가 의무화된다. 다음 달 13일부터 재택근무 일수가 주 3일로 줄어든다.


카페, 식당 등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좌석에 앉아 음식을 먹을 때, 운동할 때 등 일부를 제외하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 적용 대상 연령도 10세 이상으로 이전보다 확대됐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현재 고령자 위주로 한정된 부스터샷(추가접종) 대상을 곧 주민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도 17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최근 부분적인 봉쇄 조치에 들어간 네덜란드 당국은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감당 가능한 최대치에 다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9월 이후 방역 조치 대부분을 해제한 북유럽 국가에서도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주 감염자가 일주일 전에 비해 20% 증가했고 덴마크에서도 17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3907명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스웨덴 정부는 주변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1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실내 행사에서 코로나19 증명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유럽 다수 국가는 백신 접종 완료, 검사 음성 또는 양성 판정 뒤 회복 사실 등을 보여주는 증명서를 곳곳에 도입하고 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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