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속도 내는 '윤석열 선대위'…빠르면 18일 공식 발표


입력 2021.11.17 15:02 수정 2021.11.17 15:10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총괄·상임·공동'의 3단계 체제로

총괄 사령탑에는 김종인 유력 거론

홍준표·유승민 합류는 아직 미지수

윤석열·이준석, 17일 오후 비공개 회동…빠르면 18일 발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전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7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가지고 최종 조율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총괄선대위원장이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협의 후 빠르면 18일 최종 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복수의 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선대위'는 '총괄·상임·공동'의 3단계 체제로 이뤄진다. 그 아래 각 분야별로 본부·특보단을 구성해 수평적 형태의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아울러 '호남·청년·약자'의 세 가지 키워드로 후보 직속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별도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명칭은 각각 '국민통합위원회', '미래위원회',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다.


사령탑 역할의 총괄선대위원장에는 당초 알려진 대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유력하다. 아래 상임선대위원장엔 이준석 대표가 당연직으로 들어가고,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합류하며 금태섭·나경원·윤희숙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윤석열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합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단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합류는 미지수다. 윤 후보는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만나고 싶은데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불편을 드릴 것 같아 찾아뵙거나 하지는 못했다"며 "조금 더 쉬시려고 하는 것 같아서 조만간에 찾아뵈려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정책·조직·직능·홍보 등 각 분야별 본부장에는 권영세·윤상현·주호영 의원 등이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작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던 임태희 전 의원이 전격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독립 기구로 설치되는 특위에도 각 위원회의 가치관과 방향성에 걸맞는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국민통합위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김한길 전 의원에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에 소요되는 자금을 총괄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던 사무총장에는 현재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있는 권성동 의원의 이동이 유력하다. 권 의원의 자리에는 이양수 수석대변인 혹은 윤한홍 의원이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석대변인이 옮겨갈 경우 김은혜 의원이 수석대변인 자리로 가며 연쇄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지고 최종적으로 인선안을 조율한다. 선대위 인선 여부가 굉장히 민감한 만큼, 양측 모두 보안 유지에 철저한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공직생활을 오래 했지만 인사는 발표돼야 인사"라며 "발표 전에는 확인해주거나 과정이 어떻거나, 경위가 어떻거나 등 인사와 관련된 후일담은 믿지 말라. 발표되면 보시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또한 "윤 후보와의 상의 후 성안된 것을 바탕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과 최종적으로 상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말을 아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